언론에서 본 희파

NGO 희망을 파는 사람들 서울역 노숙인 겨울나기 희망 나눔 봉사활동 매달 진행

작성자 대구봉사팀 작성일 2019.12.26. 19:50:43 조회수 1,044

NGO 희망을 파는 사람들 서울역 노숙인 겨울나기 희망 나눔 봉사활동 매달 진행

희망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월 정기봉사진행

겨울나기 생필품과 식사 지원 등 매달 지속적인 활동 펼쳐나갈 것

희망을 파는 사람들 자원봉사자들이 노숙인에게 생필품을 나눠주는 모습(위)과 기념사진(아래) 2019년도 한 해가 며칠 남지 않은 12월 거리는 강력한 저작권 문제로 과거에 흔히 들었던 캐롤송마저 들려오지 않고 삭막한 가운데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인 하늘은 마음 놓고 숨쉬기조차 힘들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10일, 힘든 세상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희망세상 만들기를 실천하는 비영리민간단체 희망을 파는 사람들(대표: 채환)이 서울역 노숙자들과 따뜻한 나눔을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서울역 나눔 행사는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진행하는 희망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월 정기 행사로 노숙인들에게 식사와 생필품, 희망을 파는 콘서트를 매월 둘째 주 화요일 4시 서울역 문화역광장 284에서 진행한다.

이날 희망을 파는 사람들 채환 대표는 "올해 4번째 서울역 노숙인 겨울나기 자원봉사를 함께 왔습니다. 올해 마지막 행사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식사를 200인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 자원봉사자분들이 함께 오셔서 많은 분들이 벌써 줄을 서계시고 함께 도와주시고 지원해주시는 수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 말했다.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기 전 매달 이들이 온다는 걸 알고 있는 노숙인들이 서울역 광장에 3시부터 긴 행렬로 줄을 서기 시작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자원봉사자들은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번호표를 나눠주며 각자 역할분담을 맡아 질서정연한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금번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서울역 노숙인돕기 행사에는 핫팩, 점퍼, 내의, 스웨터, 양말, 손난로 등 겨울나기 방한용품과 물, 과자류, 200인분의 비빔밥을 준비해 희망을 나눴다. 서울역 희망나눔은 서울 방화동에서 운영 중인 희망을 파는 가게에서 후원물품을 받아 매월 서울역으로 오게 된다. 번호표대로 차례로 줄을 서서 받는 노숙인들 사이에서 희망을 파는 대표이자 가수 채환이 기타를 꺼내 들고 자작곡 '고덕축사희' 노래를 시작한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축복입니다. 사랑합니다. 희망입니다."

벌써 네번째 나눔의 현장에는 낯익은 노숙인의 얼굴도 눈에 띈다. 이틀을 굶었다는 할아버지는 한손에는 밥을 다른 한손에는 검은색 봉지에 가득 담긴 물품을 받아가며 발걸음이 바쁘다. 물품을 넣어주며 감사하다고 말하는 자원봉사자들은 노숙인들의 눈높이에 시선을 맞추며 물품을 고를 수 있게 도와준다. 본격적인 공연을 준비하는 가수 채환 옆에서 흥이 오른 노숙인들이 박수를 치며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별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여, 꿈처럼 행복했던 사랑이여~ 오 내사랑" 서울역 광장에 사랑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1997년부터 문화사각지대를 직접 찾아가 희망을 노래하는 자살예방 프로젝트인 희망을 파는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수 채환은 희망이 필요한 곳이라면 단 한사람이라도 찾아가는 희망을 파는 콘서트를 현재까지 1,800회차 이상 진행해왔다. 무명 가수였던 채환은 설 무대가 없어 거리에서 공연을 하다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결과 2015년 해 '힘든 세상 함께 살아줘서 고마워요' 라는 슬로건 아래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비영리 민간단체 희망을 파는 사람들을 설립했다.

노래하는 마음치유사인 채환은 22년차 명상가로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2017년부터 유튜브 '채환TV 귓전명상' 채널을 운영, 지난해 마음치유센터인 귓전명상센터를 오픈해 운영 중이며, 바쁘고 쉴 틈 없는 현대인에게 긍정의 확언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상황별 명상컨테츠를 제공하고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실시간 방송을 하며 생활명상법을 전파하고 있다.

거리 콘서트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던 노숙자A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역에 거주한지 20년차라는 노숙자A씨는 "함께 노래해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 매번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라는 기자의 질문에 "잠자는 거 빼면 많이 힘들지는 않아요. 쉼터는 있지만 표를 못 받으면 못 들어가요. 전에는 서울역에서 이 생활을 계속 해야 하는지 포기하고 싶은 날도 많았어요. 6년 전부터 교회를 나가면서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고 그러면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저는 여러분들이 나와서 도와주는 게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여기 있는 다른 노숙인분들도 그런 마음을 다 같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이 와서 무엇을 나눠주던 감사해야 하는데 더 많은 걸 바라다보면 마음이 안 좋거든요. 서울역에 있는 노숙인분들이 조금 더 참고 질서 좀 잘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했다.

또 다른 노숙인B씨는 "벌레만도 못한 내가 용서받을 수 있나요, 많은 사람 찾아와서 나의 친구가 되어도 병든 몸과 상한 마음은 위로 받지 못했다오." '주여 이죄인을' 노래를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어차피 내가 살아봤자 얼마나 살겠어요. 죽으면 다 끝나요. 살아서 힘들어도 그래도 살아봐야죠 뭐. 지금 이렇게 살아도 살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내가 당신(기자)한테 담배 한갑, 막걸리 한잔 사달라고 얘기할 수 있는 거고. 살아있을 때 고통인데 죽어있으면 아무것도 몰라요. 고통조차 느낄 수 없죠. 먹고 살려고 하는 것도 고통이 있으니까 살려고 하는 행위죠. 여기 저렇게 누워서 자는 사람들 다 추워도 이불 덮고 자는거에요. 밥 한 끼는 먹어야 살거 아녜요. 혼자 먹고 살래도 방세내고 세끼 다 먹고 살려면 힘들죠. 일주일에 한 끼만 먹은 적도 있지만 지금 살아있다는게 희망이죠." 라는 노숙인에게 인터뷰가 끝나고 받지 않겠다는 물품대신 담배 한갑과 오뎅하나를 전했다.

서울역 문화역광장 284앞 오후 3시 노숙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던 것은 작은 희망이었다. "당신들이 산타에요, 파란산타." 노숙인들이 이렇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서울역에 한 달에 한번 노숙인을 찾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동정도 연민의 감정도 아니다. 당신과 내가 다르지 않다는 마음, 깊은 공감에서 비롯되는 행위다. 물품을 감사하다는 그에게 받아주셔서 감사하는 말을 하는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자원봉사자에게 한 노숙인이 희망을 팔면 무엇이 남느냐고 물었다.

"어제까지 잘못 살았다면 지금부터 잘 살 수 있는 진정한 용기를 얻어갑니다. 여기 계신 노숙인분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건 그저 그분들과 눈 마주쳐주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주는 것뿐이죠. 노숙인분들 대부분이 가슴속에 세상에 대한 분노, 화가 많더라구요. 대게는 마음이 아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사는 것이 힘들고 이 세상에 희망은 없다고 사람을 원망하고 돈 때문에 힘들고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그런데 또 사람으로부터 희망을 얻었어요. 마음이 아파서 병원을 찾아가면 대게 약물 처방을 내려요. 약을 먹는 것은 임시방편이고 근본적인 치료는 마음을 열고 소통하면서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 같아요."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슬로건인 '힘든 세상 함께 살아주셔서 고마워요.' 라는 문구를 보고 귓전명상을 접하고 많은 위로를 받고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게 되었다며, 봉사활동은 나를 위한 행위이지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물품 나눔이 끝나고 채환과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미니콘서트를 마친 후 희망산타 불리는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모여 채환의 히트곡 '파이팅' 을 부르기 시작했다. 수줍어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그래 그렇지, 더 크게! 쩌렁쩌렁하게 불러야지!" 말하는 노숙인들과 한바탕 웃으며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파이팅~파이팅~아름다운 나의 여러분의 인생 우리모두 파이팅!!!"

노숙인과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자원봉사자들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멋진 광경이었다. 서울역 문화역광장 284에 울려퍼진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자원봉사자들은 지금 이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공연이 끝나고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채환 대표에게 서울역 노숙인 봉사에 관해 들었다. "지난날 저도 노숙생활을 했었고 파이팅이라는 노래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그때 만났던 노숙인분들이 저를 알아보시고 그분들의 도움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 있었어요. 노숙인분들은 자신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옷을 입고 있으면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열려요. 그래서 우리가 같은 옷을 입고 그분들의 눈을 꼭 바라보고 '고맙습니다. 희망입니다' 라고 자주 해주세요. 한 순간 어떠한 마음을 전달하고 그분의 눈을 바라보고 그분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전 참 좋거든요. 노숙자분들은 거의 대부분 노래를 좋아하세요. 그 순간 자신의 마음을 위로받고 눈물도 글썽글썽하지만 또 용기가 더 생기신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같이 함께하고 박수를 쳐주시니까 오늘도 이 거리가 멋진 무대가 되었어요." 라며 "저는 '저의 예술의 전당은 거리고 최고의 조명은 바로 여기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거리에서 어느 큰 무대에 선 것보다 박스 위에 앉아서 노래하고 그분들과 함께 한사람의 마음을 느낀다는 것이 정말 소중해요. 아까 '한 달 뒤에 다시 올게요.' 라고 인사하니 한분이 그때는 자신이 죽고 없을 것이라는 그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라고 말하였다.

이어 "한 달 뒤에 없을거니까 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을 때, 고아로 자라서 68세인 지금까지 여기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분의 인생은 어땠을까 라는 것을 훑어볼 수 있어요. 그분을 보면서 우리가 힘들 얻는 것이 아니라 그분도 똑같은 나의 모습이고 나의 모습도 그런 모습이고 하니 그러니까 다시 한 번 내 가족 나의 모습이 이곳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뭐 하나라도 더 나눌 수 있고 함께할 수 있는 마음이 커질 것 같아요. 여기 계시는 한 분 한 분 모두는 드라마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매순간 내 생활에서 집중하다가도 조금이나마 그늘에 있는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을 만들어갔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한 분 한 분 손을 잡아주고 눈을 마주쳐 주는 것은 굉장히 좋습니다. 물건 하나를 전달해줄 때도 그분들에게 '고맙습니다. 희망입니다.' 라고 얘기해주면 좋아요."

"우리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슬로건이 '힘든 세상 함께 살아줘서 고마워요, 당신이 희망입니다.' 에요. 그래서 물품을 하나하나 나누면서 '고맙습니다. 희망입니다.' 라고 인사하며 눈을 보면 그분들의 눈이 그렇게 맑을 수가 없어요. 모든 걸 다 비워내고 있지만 힘든 삶을 사는 그분들의 마음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천사 같은 눈이 있어요. 저도 그분들의 눈을 보면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다시 힘을 얻습니다. 그래서 이건 우리가 주는 것이 아니고 그분들의 깨끗한 마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단 하나, 비닐봉지 한 장, 박스 하나에도 감사해하는 마음. 그걸 보면서 욕심에 가득 찬 우리들의 일반적인 마음을 되돌아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돼요. 그 마음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나눠드리는 거예요. 우리가 뭔가 있어서 주는 게 아니에요. 그런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당신이 희망입니다 라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제 서울역광장은 희망의 광장입니다. 술에 취한 노숙인들의 거처가 아니라 서로 미소 지으며 노래하며 춤추는 희망의 광장입니다. 잠시 근심 걱정 잠시 잊고 리듬에 맞춰 움직입니다. 희망의 몸짓이 느껴지나요(웃음). 힘든 세상 함께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당신이 희망입니다." 라고 말을 마쳤다.

다음 NGO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서울역 희망나눔은 2020년 1월 7일(화) 4시에 진행된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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