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성일2016.04.15. 조회수1,001
  • 1,261차 영남대 병실 희파콘서트(160411)
1.jpg

2.jpg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다는 것은..
행복한 순간에도
화창한 봄이오는 길에도
문득 마음이 미어지고
눈물이 핑도는 일입니다

그저 기도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지난 1,244차 영남대 병실희콘
가족분이 채환홀 공연을
다시 찾아주셨습니다

어머님이 함께 계신 자리에서
의료진의 비관적인 얘기를 듣고
속상한 마음에 눈물이 터져 나옵니다

그분의 SNS글에는 늘 어머니가
계십니다


3.png

비가 내립니다

침묵했던 슬픔이
참았던 슬픔이
비가 되어 내립니다..

슬퍼하지도
힘들어하지 마라고
뽀얀 안개가 팔을 흔들며
위로를 합니다..

비가 내려도
눈이 내려도

검은 산은 아무런 말없이
그냥 보고 있었습니다

한달만에 다시 찾은 병실입니다

4.jpg

5.jpg

6.jpg

7.jpg

한마디 말씀도..
움직임도
힘겨운 어머니
약속대로 또 찾아왔습니다

사람에게 청각은

마지막까지도 남아있는 것이라죠
나의 살던 고향은..
오빠생각..
동백아가씨

과수원길을 가장 좋아하셨지요

이 노래가
기억저편 마음 한 구석에서
추억들을 끄집어내고 희망이 되길

또 그렇게
온마음을 다해 노래합니다


8.jpg

9.jpg

10.jpg

간병하시던 분이
입을 달막달막이란 표현을 쓰시며
오늘은 할머니가 노래를
할라고 그러셨어요
참 희한했어요

옆에 같이 노래를 들으신 할머니는
"내가 참 좋았다
참~ 호강했다..."

그렇게 이 날은
삭막한 병실 창가에도
늘 누워계시는 어머니에게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11.jpg

12.jpg

 

 

13.jpg

내년 봄에는 가족들과 웃는얼굴로
손 꼭잡고 봄나들이 가실 어머니를
떠올려 봅니다

건강해요.. 모두들..
희망합니다

- 1,261차 희파콘서트
(영대병원 병실)

 

 

- 해피싱어 채환의 희망을 파는 '희파콘서트'는 100% 시민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

 

14.jpg

1,261차 영남대 병실 희파콘서트(160411)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댓글

전체 댓글수 : 0개

덧글쓰기
TOP
기관소개 활동안내 나눔참여 열린공간 마이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