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 토요일
대구 대봉 1동 일대에서
제 3회 희망연탄나눔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대구 안심 1동 이웃들을 찾았습니다
어린시절 살던 집이 생각나는 곳
그 추억도 잠시
가슴이 아파 옵니다
약간의 불편함을 불평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주인이 계시지 않던 첫 번째 집
너무나 호화스럽던 대문을 지나
내부의 집을 보는 순간,
잠시 머릿속이 멍해옵니다
마음을 추스리고 다음 집으로 출발
장애인 아들을 돌보시는 어머니
단, 두 분이 사시는 곳
토요일이라 출근하지 않으셨다는 어머니
저희에게 너무나 반갑게 인사를 하십니다
불러도 대답이 없으시던 세 번째 집
낡은 집 바로 옆에 보이는
작은 슈퍼를 운영하시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대문 안에 두 집이 보입니다
이곳은 장애인 자녀들과 어머니
총 여섯식구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작은 공간에 넉넉하지 못한 형편,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전해드린
겨울동안 사용하실 연탄과 후원물품이
그분들께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 집 대문을 나오는데
오늘의 하루가 스쳐지나갑니다
기분이 묘합니다
겨울나기를 함께 할 연탄과
소중한 후원물품을 전달하며
다시 한 번 저를 되돌아 보았던 시간
감사했습니다
오늘의 나눔 속에
작은 희망도 함께 전해졌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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