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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3.29. 조회수1,155
  • 1,240차 대구 달성요양병원 희파콘서트 (160317)

해피싱어 채환과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함께합니다

 

희망이 필요한 곳이라면

단 한사람이라도 찾아가는

희망을 파는 '희파콘서트'

1,240차 희망을 파는 콘서트

채환님께서 공연 중 약속하신대로

그 주인공들이 계신

대구 달성요양병원으로 직접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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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주인공 뿐 아니라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한분한분 찾아뵙는

'병실 희파콘서트'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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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는 희망~ 파이팅!을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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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맞이해주신 병원관계자 분들의

안내를 받고 희망팔 준비를 합니다

희파밴드는 실력보다

마음준비를 더 잘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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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산너머 뽀얀 눈밭에도 온다네♩♬

 

어르신들~ 저희가

'봄이 오는길'에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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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환님 꽉 깨문 입술에서

희망찬 결의가 느껴지듯ㅎ

음정, 박자 조금은 방치하고 찾아왔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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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곧 잘생기고 노래 잘하는

남자가수 뒤따라 올꺼예요=333"하고

병실문을 나섰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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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이 시간이 좋기에

방치시스터즈... 행복해서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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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아닌 방천시스터 메이비도 웃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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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환님도 입 꽉 깨물고 웃으셔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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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

참 소중한 희망시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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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어르신들이 계시는 곳입니다
오고 가며 문단속 하는 풍경에
뒤돌아 나설 때 마음은 그곳에
잠시 더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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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두 병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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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양볼을 흔들흔들ㅎ 무척 반겨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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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반겨주시던 할머님들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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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하게 연주하고 노래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손목이 딱 제가 원하는만큼
굵어져 있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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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옆병실에서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왜 우셔요 할머니... "

90도로 곧게 앉아 계시던 할머니는
허벅지를 치시며
"나는 움직일 수 없다아이가... "
서러운 눈물이 줄기처럼 흘러내립니다

꼬옥 안아드렸습니다
"일어나실 수 있을꺼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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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복도엔 휠체어와 거동 가능하신
분들이 많이 모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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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파밴드는 이곳에서 끝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서로 작별하여 떠나리~ "
'알로하오에'라는 곡을 불러 드렸어요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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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환님도 인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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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채환님이 청도출신이라는 얘기를
들으신 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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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사람이라꼬?" 하시고는
격양된 울음을 터트리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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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분들이 걱정하실만큼 사무치게
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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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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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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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채환님 눈짓에
먼저 자리를 떠났습니다
옆에 계시던 할머니...
나도 청도아이가
"사람이 그리버가 칸다..."

눈물을 닦고 또 다시

한분 한분을 찾아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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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으로 1,232번째
희망사연의 주인공을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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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단단해보이는 체구에서
일 년 넘는 투병생활의
심적 힘겨움이 느껴집니다

처진 어깨와..
변함없는 표정의 아버지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려 합니다
이 곳 창가에 쏟아지는 봄햇살은 어쩐지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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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환님이 고향역이란 곡을 부르시다..
따라부르는 사람들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갑자기 찾아온 고요함..

이 때 작게 들려오는 아버지의 첫 목소리

이뿐이 곱뿐이...
모두 나와 반겨주겠지
달려라 고향열차 설레는 가슴 안고
눈감아도 떠오르는 그리운 나의 고향...

아버지가 약하게 한소절 한소절 떼시는
가삿말에 모두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눈물을 훔치고 우린 진심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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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발치에 앉아 눈을 바라보고
한 분에게 집중해 반주해 주시는
채환님을 보고 있노라니
단 한사람이라도 찾아가는 희콘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새삼 또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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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눈물, 그동안의 힘들었던 시간
"울고 싶을 때 우셔도 괜찮아요 아버님...
쏟아내셔요"

예전에도 느꼈지만 심금을 울리는
노래와 말이...
저를 이곳에 있게한 이유기도 합니다

아픈 이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가
참 어렵다고 생각해요

병실희콘을 마치고 로비로 내려와
저희들과 끝까지 함께 해주셨던
장애인분께 신청곡 '이등병의 편지'를
정성스럽게 불러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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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사장님
못나오시는 분들을 위해
베드까지 찾아가는 모습이

큰 감동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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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파는 사람들을 보니
부끄럽습니다... 하며
감사기부와 후원을 통해
희망세상만들기에 동참해주셨지요

 

달성요양병원 직원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저희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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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오늘
희망을 파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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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필요한 곳
단 한사람이라도 찾아가는
'희망을 파는 콘서트'

여러분도 그 희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 해피싱어 채환의 희망을 파는 '희파콘서트'는 100% 시민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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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차 대구 달성요양병원 희파콘서트 (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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