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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인터뷰] 꿈꾸는 다락방 포차 김다정 대표 ‘소중한 꿈, 희망을 파는 사람들과 함께 이뤄나갈 것’

작성일
2020.02.19.
조회수
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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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통해 당당해진 자신을 발견,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기쁨과 감사함 느껴

 

 

경기 침체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불황 속에서도 지역사회에서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며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 있다. 2017년 4월부터 비영리 민간단체 희망을 파는 사람들에 정기후원을 시작으로 꾸준한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후원기업 꿈꾸는 다락방 포차(대표 김다정)가 바로 그곳이다.

 

김다정씨는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대구 희파랑 쉼터 봉사 때마다 음식후원, 부산거리모금 1회부터 100회까지 매회 참석, 부산·울산·경남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정기모임을 주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결과, 부산거리모금 100회가 되는 날 희망을 파는 사람들로부터 봉사상을 받았다.

 

꿈꾸는 다락방 포차 대표 김다정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부산 연제구에서 꿈꾸는 다락방 포차를 운영하고 있는 김다정입니다. 반갑습니다.

 

Q. 부산거리모금을 1회부터 현재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하셨는데 어떤 계기로 하시게 되셨나요?

A. 가수 채환과 희망을 파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동안 항상 다른 지역으로 거리모금을 다녔다. 부산에도 이렇게 거리모금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2018년 2월, 꿈꾸는 다락방에서 첫 정모를 하면서 거리모금을 시작하였고 이제 곧 200회를 맞이할 예정이다.

 

Q. 대학로에서도 거리모금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하시게 된 건가요?

A. 그때는 가수 채환 팬으로 봉사보다는 솔직히 채환을 보기 위해 가게 되었는데 하다보니까 봉사활동이 너무 좋았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활동하는 것이 좋아서 채환이 안 오는 지방으로 봉사를 다니게 됐다. 우리 희망을 파는 사람들 봉사자분들이 좋아서 계속하게 됐다.

 

Q. 거리모금 물품을 항상 차에 가지고 다닌다고 들었는데 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A. 힘들었다면 가끔 빠지기도 하고 상황이 되시는 분들이 하실 수 있게끔 거리모금 물품을 직접 가지고 다니지 않았을 텐데 저는 거리모금 한다고 하면 그냥 몸이 저절로 움직인다. 이제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제 차를 희망, 희파 차량이라고 불러주길 바란다.

부산거리모금이 벌써 150회가 넘었는데 사실 처음부터 숫자를 세면서 봉사한 것은 아니다. 날 부산지역 봉사자이신 김문주님께서 횟수를 적으며 사진을 한 장 한 장 저장하시는 것을 보고 100회부터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이 숫자는 마음이 잘 맞고 단합이 좋은 우리 부울경(부산·울산·경남지역 자원봉사자)이 함께 이뤄낸 것이기에 소중하게 생각한다.

 

Q. '봉사와 후원을 하시면서 이런 것이 좋아졌다' 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제일 큰 것은 내성적이었던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할 말을 못하고 거의 듣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말하는 것이 많이 어렵고 불편했는데 이제는 먼저 이야기하고 당당해진 저를 많이 느끼게 된다. 특히 '내가 이렇게 리더십이 있었나, 내가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잘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저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리고 봉사를 다녀올 때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받으니까 일할 때도 모든 것이 다 감사함을 여긴다. 또한 포차를 운영하다보니 술을 드신 손님들 사이에서 큰소리 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곳을 찾아오셨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이곳에서 힘듦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마음이 생겨서 좋다.

 

Q. 꿈꾸는 다락방 포차는 언제 오픈했나요?

A. 오픈한지 2년정도 됐다. 부산·울산·경남지역 봉사자분들과 여기서 정모를 하고 생일파티도 하면서 함께 모이는 공간이 된지 2년 정도 됐다.

 

Q. 한 달에 한 번 봉사자들과 정모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함께 만나서 밥 먹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생일이신 분들과 모여서 같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 저 뿐만 아니라 아마 봉사자분들도 많이 좋아해주셨다. 그래서 지금도 한 달에 한번, 꿈꾸는 다락방 포차에서 봉사자분들이 모두 모여 정모와 생일파티를 하고 있다.

 

Q. 꿈꾸는 다락방으로 포차 이름을 지은 이유가 있다면요?

A. '꿈꾸는 다락방' 이란 책을 읽었었다. 그 책의 내용이 '내가 생생하게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 인데 채환님 만나기 전에는 이게 시각화인지 몰랐다. 그때는 책을 보면서 언젠가는 장사를 해야겠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채환님을 통해 시각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니던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1년간의 휴식 후, 꿈꾸는 다락방을 오픈하게 되었다.

 

Q. 희망을 파는 사람들 활동을 하시면서 가게도 오픈하셨네요?

A. 네. 채환을 만나서 저의 꿈을 찾게 되었다. 제가 많이 힘들 때 채환을 만났다. 어린이집 그만두고 1년 동안 방황하면서 여행을 다녔었다. 그때 대구에서 채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때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Q. 매년 희파랑 쉼터 봉사 참여할 때,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A. 채환을 처음 알게 된 대구는 저에게 특별한 곳이다. 그래서 대구 희파랑 쉼터 봉사 때는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 쉼터 어르신들 모두 너무 좋으신 분들이다. 제가 갈 때마다 살갑게 챙겨주시고 예뻐해 주신다. 요즘은 가게를 하다 보니 예전보다 자주 못 찾아뵈어서 아쉬울 때도 있지만 최대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자기 일을 하면서 봉사나 후원하기 어렵지 않으신가요?

A. 시간이 없어서 봉사가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조금만 마음을 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매주 하단역에서 연탄기금 마련을 위해 거리모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내가 마련한 기금으로 구입한 연탄을 필요한 곳에 직접 전달하는 것은 정말 뜻 깊은 일이다. 매년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연탄을 한 장 한 장 옮길 때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전율과 감동을 느끼고 있다.

 

Q. 봉사나 후원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라고 생각하기 전에 먼저 움직여 보시길 바란다. 몸을 한번 움직여 보면 '내가 가야지' 생각하기 전에 저절로 몸이 움직여져 봉사나 후원이 쉬워진다.

 

Q. '꿈꾸는 다락방에 오면 이런 특별한 것이 있다' 무엇일까요?

A. 항상 밝은 미소와 웃음이 넘치는 사장님과 사랑하는 저희 어머니가 계신다. 우리 희망을 파는 사람들 귓전가족분들 언제든 오시길 바란다. 희망이다.

 

Q. 예전에 채환님 꿈끌시 부산공연을 다정님과 부산·울산·경남지역 분들이 홍보해 주셨잖아요. 그때 열정적으로 하셨는데 어떤 이유에서였나요?

A. 채환님께서 지방공연도 많이 하시는데 부산공연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공연이 확정되었을 때 너무 벅차고 좋았다. 그래서 채환님을 많이 알리고 응원하고 싶었다. 그때 우리 귓전가족님들이 똘똘 뭉쳐서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꿈끌시 공연은 별다른 홍보가 없었기 때문에 시내에 직접 나가서 채환님을 모르는 부산 시민분들께 꿈끌시 공연과 유튜브 귓전명상 채널, 그리고 하시는 일들을 알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다 같이 열정적으로 함께해주신 덕분에 공연이 잘 끝났고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Q. 채환님 부산공연 홍보할 때, 인간현수막도 했죠?

A. 네, 어느 날 차를 타고 지나가다 어떤 아파트 광고를 하는데 사람이 서 있는 걸 봤다. 그걸 보는 순간 '저거 하면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간 현수막을 했는데 효과가 되게 좋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물어보면 자세하게 설명했다.

 

Q.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수여하는 봉사상을 받으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A. 그 기분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 설립자이신 채환 대표님께서 직접 주셨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첫해부터 지금까지의 활동과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면서 눈물이 참 많이 났다. 울컥하는 정도가 아니었다. 지금도 그 상패는 아무도 못 만지게 한다. 제 보물 1호이다. 정말 감사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소중한 우리 부산·울산·경남지역 봉사자님들과 끝까지 손 꼭 잡고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항상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봉사와 나눔하면서 잘 살아가겠다. 우리 희망을 파는 사람들 귓전 가족님들 사랑하고 감사하다.

자원봉사의 사전적 의미는 '스스로 원해서 받들고 섬긴다.'는 뜻의 한자말로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타인 또는 내가 사는 국가와 사회의 복지를 위해 자신의 정신적·육체적 자원을 바탕으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일정한 기간 동안 무보수로 행하는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활동을 말한다.

꿈꾸는 다락방 포차 대표 김다정씨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대가 없는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등불이 되어왔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소망을 기원하고 목표를 설정하지만 새해 각오한 다짐들이 작심삼일로 끝나거나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흔들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원하는 소망을 이루고 싶다면 생활 속 작은 습관을 만들어 꾸준히 실천하면 이룰 수 있다고 김다정씨는 말한다. 부산거리모금은 이제 200회를 앞두고 있다. 거리모금을 통한 기부금 전액은 다음 달 10회째를 맞이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연탄 나눔으로 이어져 희망의 불씨로 타오를 예정이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김다정씨와 같은 자원봉사자를 연간 2,000명 이상 배출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국가에서 인적 나눔 활동을 인정받아 '2019년 대한민국 나눔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마음치유프로그램 '귓전명상', 자살예방 프로젝트 '희망을 파는 콘서트', 취약계층 생계지원 및 노숙인 지원, 제3세계 식수지원을 위한 우물건립 및 음악교육사업 등 나만 행복한 삶이 아닌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인적 나눔 활동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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