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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NGO 희망을 파는 사람들’ 캄보디아에 희망의 우물 ‘귓전수 2호’ 건립

작성일
2019.08.10.
조회수
4,833

- 제대로 된 우물을 파고 사후관리와 수질 관리 할 것

- 음악수업 지원 등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희망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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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파는 사람들 덕분에 우리 학교가 달라졌어요"

 
 
씨엠립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제임스 캄보디아 지부장이 희망을 파는 사람들에게 환한 웃음을 지으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1년 전, 밀림 속 오지의 알려지지 않았던 꼭트넛 마을에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만든 우물이 생긴 후로 학생들이 부지런히 학교를 다니고 학교가 공원처럼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멀리 저수지의 깨끗하지 않은 물을 떠와서 먹었었는데 건립해주신 우물과 기부해주신 정수보틀로 이제 건기에도 학교에서 깨끗한 우물물을 먹을 수 있어요. 요즘은 마을 주민들과 선생님들이 먼 곳에서 이곳까지 회의하러 와요. 삭막했던 이곳에 희망이 피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NGO 희망을 파는 사람들 대표 채환과 20명의 자원봉사단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4박 6일의 일정으로 캄보디아 꼭트넛 초등학교와 바욘 중학교를 방문해 귓전수 2호 우물 준공식과 희망을 파는 콘서트, 한글교육, 음악교육 그리고 운동회를 통해 아이들과 문화교류 활동을 벌였다.

현재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단순히 우물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부분 2부제를 실시하고 있는 현지 교육 여건상 국어와 수학 등 필수 과목만 배웠던 아이들에게 음악교사를 파견해 음악수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교육 여건은 열악한 수준으로 문맹률이 높은 편이다. 경제적 형편이 안 되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농사일이나 경제활동을 시키기 때문이다. 형편이 어려워 마음껏 공부할 수 없는 이곳 아이들에게 음악수업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며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아한다고 꼭트넛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말했다.

이날 봉사단은 꼭트넛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노래와 율동으로 한글 맞추기 게임 등 학생 참여수업으로 두 시간 이상 한글교육을 진행했다. 봉사단원 전미자씨는 "아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놀랐다."라며, "오랫동안 학습지 교사로 근무했었는데 이곳에서 한글을 가르치며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무언가 배우려는 아이들의 열정 어린 모습에 가슴이 먹먹했다. 다음 캄보디아 해외봉사 때 다시 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 봉사단원의 이름을 운동장에 적으며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말해주었다. 한글수업을 마치고 작별인사를 하던 중 작년에 왔던 봉사단을 기억하던 한 아이는 울음을 터트리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봉사단 선생님은 하고 있던 목스카프를 그 아이에게 전해주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꼭트넛 초등학교를 떠나기 전,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크맹크맹 레이 쯔무어크니에'(아이들아 같이 놀자)를 외칠 날을 기약하며 멀리서 통학하는 아이들을 위해 자전거를 선물했다.

캄보디아 해외봉사 마지막 날,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귓전수 2호' 우물 준공식이 진행되는 바욘 중학교를 찾았다.

캄보디아의 물은 대부분 석회질 성분이 많아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물이 부족하다. 현지 관계자는 말한다. "마실 물이 없어 학교를 결석하는 아이들이 많다. 반면 우물이 있는 학교는 출석률이 높다. 사실 30년 전부터 다양한 국제단체와 NGO단체에서 우물을 파는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대부분 훼손되고 녹슬었다. 보여주기식 우물이 아닌 수질이 적합한 제대로 된 우물. 즉 관리되는 우물이 필요하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만든 우물은 깊이가 60M에 이른다. 하루에 5M씩 파내려가면서 검사와 지반 상황을 체크한다. 또한 우물 안에 자동모터가 설치되어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때문에 건기에 다른 우물의 물이 끊어져도 이곳의 우물은 끊어지지 않는다고 현지 우물 건설관계자가 설명했다.

바욘 중학교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이 건기에도 깨끗한 우물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어 좋아한다."라며, "이번 방문이 사실 한국인이 처음으로 학교를 찾아온 것이다. 한국과 첫 만남인데 우물 외에도 체육활동, 문화 프로그램, 자전거, 빵, 칫솔·치약세트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희망을 선물해준 희망을 파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바욘 중학교에서는 우물 준공식 외에도 희망을 파는 콘서트를 통해 문화교류시간을 가졌다. NGO 희망을 파는 사람들 대표이자 가수인 채환은 '일어나 그대'를 캄보디아어로 '크록초 크맹크맹'(일어나 아이들아)을 부르며 음악을 통해 아이들과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자의 재능기부도 이어졌다. 대학생 김예훈(24세)씨는 "K-POP을 좋아하는 현지 아이들에게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들려주었는데 처음 보는 아이들이 웃으면서 들어주니까 너무 고맙고 음악으로 함께 소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라며, "첫 해외봉사에 참여했는데 계속 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K-POP 강남스타일과 캄보디아 전통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 마지막 날의 오후에는 바욘 중학교 전교생이 모두 함께하는 운동회를 진행했다. 림보와 신발 던지기, 풍선 옮기기, 단체 줄넘기, 꼬리 잡기, 학년배 계주 등의 활동을 통해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을 통해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캄보디아 꼭트넛 초등학교와 바욘 중학교에 노트북과 통기타, 자전거 100대, 신발 600켤레, 교복, 칫솔·치약세트 등 총 1,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귓전수 2호 우물과 아이들에게 전해진 물품은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벌이고 있는 거리모금 활동과, 유튜브 채환TV 귓전명상 채널을 구독하는 개인 기부자와 다양한 기업들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번 캄보디아 희망세상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원기업은 '강남인의한의원, 난닝구닷컴, 덱스터기타, 랑스마일치과, 스페이스308, OK크리닝, 엘리트교복 강릉점, 이투스교육' 이다.

1997년부터 미얀마, 라오스, 카자흐스탄 등 제 3세계 국가에서 희망을 파는 콘서트(희파콘서트)를 통해 희망을 전하고 있는 희망을 파는 사람들 대표 채환에게는 이번 캄보디아 공연이 1,798번째 공연이었다.

"캄보디아는 세 번째 방문인데 이제는 이곳이 고향처럼 느껴집니다. 올 때마다 함께 해주시는 봉사자와 전국의 거리모금 자원봉사자, 유튜브 방송 때마다 기부해주시는 후원 덕분에 이렇게 희망을 팝니다. 제대로 된 우물이 있는 학교가 하나씩 늘어나면서, 학교가 변하고, 아이들의 학교 출석률이 높아집니다. 이곳에 제일 필요한 것이 제대로 된 우물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국내에도 힘든 분들이 많은데 왜 해외까지 가서 봉사를 하냐는 질문을 간혹 받습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지금도 꾸준히 다양한 국내 활동을 지원하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도 어려울 때 많은 나라에게 도움을 받고 살아왔잖아요.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선진국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지금 이렇게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의 30년 전, 40년 전의 모습인 캄보디아와 제 3세계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은 꼭 필요합니다. 많은 선진국들의 교육과 도움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된 우리가 이제는 되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1년에 한 번이라도 지구상에서 더 힘든 곳에 있는 분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다면 한번쯤은 눈을 돌려서 희망을 전하는 일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바람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캄보디아에서의 봉사 마지막 날, 바욘 중학교에 위치한 귓전수 2호 우물 위에 무지개가 떴다. 무지개의 빨주노초파남보 색깔이 조화롭다. 모두가 함께 조화롭게 서로 의지하고 협동해서 희망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처럼 유난히 아름답게 보이는 무지개였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캄보디아 지부와 베트남 지부를 만들었다. 지부장도 각 나라의 현지인으로 뽑아 보다 빠르게 현지와 소통 중이다. 캄보디아 우물파기 외에도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베트남 산악마을 '희망돼지 프로젝트'를 진행, 해외 취약계층에게 발 빠르게 희망을 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해외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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